『해변무대 6,000여명 운집 지역축제로 우뚝』
해도공원서 포항시민의 날과 함께 열린 2011미스경북 선발대회
포항시민의 날과 함께한 2011미스경북 선발대회가 6,000여명의 시민들이 운집한 가운데 11일 밤 경북 포항시 해도동 해도공원 야외특설무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무대 앞 좌석과 주변 잔디광장을 가득 메운 관람객들은 모든 행사가 끝난 오후 10시 50분까지 거의 대부분 자리를 지켰다. 단순한 경북대표미인 선발대회를 넘어 지역 문화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입증한 대회였다.
이날 행사는 오후 5시 외국인 가요제와 ''선진포항시민운동 제2기 출범식'' 등에 이어 오후 8시부터 시작했다.
식전 행사로 소리꾼 장사익이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23명의 후보들은 해가 떨어지고 땅거미가 짙게 드리워질 무렵 간미연의 노래 ''파파라치''에 맞춰 신명 나는 군무로 오프닝무대에 등장했다.
캐주얼복 심사와 웨딩드레스쇼, 야회복 심사, 인터뷰 끝에 영예의 미스경북 진에는 김이슬(21ㆍ경북대 환경공학2)양이 뽑혔다. 또 선ㆍ실라리안 이정민(19ㆍ동국대 일어일문학 2) 미ㆍ레이포드CC는 남미연(18ㆍ서라벌대 항공관광 1)양이 각각 차지했다. 이들은 8월3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2011미스코리아 본선대회에 참가하게 된다.
또 포항을 대표하는 미인으로 김태현(18ㆍ대경대 모델 1) 섬백리향엔 이소영(23ㆍ충남대 서양화 3) 엠플러스한국 김여진(21ㆍ영남대 영어교육학 3)양이 선발돼 이들 기관 홍보대사로 활동하게 된다.
앞서 1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전야제는 본대회보다 자유스런 분위기 속에 후보자들이 가야금연주나 무용, 노래 등 장기자랑을 통해 숨겨둔 끼를 한껏 발산했다. 전통한복 모델로 나서 우리 한복의 맵시를 자랑했다. 또 허각 박현빈 등 초대가수들이 열기를 고조시켰다.
특히 이날은 장맛비가 오락가락 하는데도 2,000여명 시민들이 비옷을 입거나 우산을 받쳐 들고 자리를 지키기도 했다.
심사위원장으로 참여한 이병석(포항 남ㆍ울릉) 국회의원은 "후보자들 외모는 물론 재능이 너무 뛰어나 당선자를 뽑는데 애를 먹었다"며 "아름다움을 통해 지역사회와 우리나라를 전세계에 알리고 봉사 등 뜻있는 일에 앞장서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출처 - 한국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