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매일] 안동시의 지방 소멸 대응 대표 청년일자리 사업 ‘도시청년 시골파견제’ 최근 세상의 하나뿐인 나만의 가방, 지갑 등을 직접 만드는 핸드메이드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런 추세에 서울 토박이 청년이 시골 안동에 내려와 핸드메이드 가죽공방을 차려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가죽공예 교실을 운영하고 직접 만든 지갑과 가방 등을 판매하고 있다.
서울 도봉구에 살던 이강일(30·안동시)씨가 그 주인공이다. 이씨는 서울에서 태어나 직장생활도 줄곧 서울에서 해왔다고 한다. 1년전 만 해도 평범한 무역회사에 다니던 이씨가 갑자기 연고도 없는 안동에서 가죽공방을 차린 것이다. 평소 취미로 해 온 가죽공예에 푹 빠진 이씨는 이와 관련된 사업을 구상하다가 ‘도시청년 시골파견제’를 알게 돼 지원하면서 올해 초 공방을 오픈하게 됐다.
공방의 이름은 ‘Chez Cuir(쉐 뀨이에)’로 ‘가죽의 집’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도시청년 시골파견제’는 경북도와 도내 23개 시·군이 지방소멸 위기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도시 지역의 재능 있는 청년들을 지역으로 유입시키기 위해 시작하게 됐다. 청년들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고 마을 공동체를 복원하기 위해 2017년 전국 최초로 시행한 사업이다.
2017년 시범사업을 통해 3개 팀 10명을 선정해 지원했다. 지난해부터는 이 사업이 행정안전부가 공모한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으로 채택돼 국비 지원을 받으면서 사업 규모도 커졌다.
공모 분야는 지역 자원과 특산품을 활용한 창업, 청년문화예술 창작활동, 전시, 체험 공간 조성 등 청년의 도전정신 및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사업과 지역 활성화를 위한 사업 등 다양하다. 안동의 경우 지난해 1기 2팀(4명)이 선발돼 현재 사업을 키워나가고 있다. 당시 평균 3.8:1의 경쟁률을 보였다. 올해도 2팀(4명)이 최종 선발돼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안동시는 올해 이 사업에 3억2천500만원(국비 9천750만원, 도비 1억1천375만원, 시비 1억1천375만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최종 선발된 청년에게는 활동비 및 사업화 자금을 1인당 최대 2년간 연간 3천만원을 지원한다. 사업화에 따른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전문가 컨설팅도 제공된다. 프로그램과 컨설팅은 경북도경제진흥원이 맡았다. 1차 년도에는 기반을 닦고 2차 년도부터 본격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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