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에서 이제는 온택트로 경상북도경제진흥원(이하 진흥원)은 최근까지 양적성장을 거듭해왔다. 최근 3년간 예산이 280% 증가하면서 1,410억원 규모의 예산을 운영하고 있으며, 경북행복경제지원센터를 신설하여 소상공인·사회적기업·전통시장 등에 대한 지원 기능을 추가함으로써 중소기업뿐만 아니라 소상공인의 활력 찾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러나 이제 질적 성장으로 나아가기 위해 진흥원 내부적으로도 일하는 방식에 변화를 주고 있다. 개방, 자율, 협업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꾸준히 확산시켜 왔으며, 이의 실천을 위해 마이크로소프트 팀즈, 사내 TF팀 운영, 휴게실 및 Fitness On이라는 체력증진실 등의 도구와 공간을 구축하여 생산성 향상과 창의성 강화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일하는 방식의 변화에서 주안점을 둔 것은 바로 ‘언택트’였다. 내부적으로 실시한 언택트 업무방식이 고객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도 전파가 되도록 진흥원은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왔다. 영주 대장간의 ‘호미’가 아마존을 통해 미국시장에 진입하면서 진흥원은 온라인을 통한 ‘수출의 일상화’를 위해 아마존이 글로벌 셀러 육성을 추진하였으며, 지난해 11월 ‘경상북도 아마존 글로벌 셀러 육성 컨퍼런스’를 개최한 바 있다. 올해는 10월까지 판매실적을 토대로 컨퍼런스 참가자 중 파워 셀러를 발굴 및 시상하는 행사를 계획 중이다. 또한 진흥원은 실라리안이라는 브랜드 사업을 통해 지역 우수제품을 생산·판매하는 기업들을 발굴 및 육성하고 있던 차에 이들 기업의 판매유통망 확장을 지원하고자 유망 온라인 쇼핑몰인 티몬, 위메프 등에 입점 사업을 추진해왔다. 진흥원은 보다 빨리 언택트 마케팅을 시작해 왔으며, 코로나19를 계기로 좀 더 적극 추진해오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 입점 등에 대한 경험을 살려 쿠팡, 우체국쇼핑 등 5개 채널로 확대하여 ‘경북 우수제품 온라인 기획전’을 추진하였으며, 이를 통해 5월부터 현재까지 2,236개사가 878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올해 목표는 1,500억원, 내년은 5,000억원의 목표를 세웠다. 진흥원 주요사업 중 하나인 해외마케팅에서도 언택트 마케팅을 적극 활용하여 해외 바이어와의 상담을 국내에서 화상 수출상담회로 전환하여 실시 중이다. 지난 5월과 8월에 각각 진행한 결과 72개사가 참여하여 198건의 상담을 실시하였으며, 상담액 8,270만 달러, 현장계약 100만 달러의 성과를 올렸다. 연내 3회 정도의 화상 수출상담회가 추가로 진행되어 지역 중소기업과 해외 바이어 간의 접점을 계속 이어줄 계획이다. 코로나19로 인해 기업들이 다들 채용시기를 늦추고 있는 상황에서 진흥원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 중 하나인 AI기술을 통해 일자리에서도 언택트 방식의 인공지능 면접 솔루션을 활용한 채용을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채용응시자 38명이 활용하여 실제 10여명이 채용으로 연계되었으며, 향후 지역 대학 및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AI 면접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진흥원은 발빠른 언택트의 시작으로 오프라인 중심의 기업이 온라인 유통에 눈을 뜨게 해주었고 이미 활용 중인 업체들에 대해서도 더욱 확산시키는 스케일-업을 가능케 했다. 이를 발판삼아 온라인 유통 채널을 확대하는 업체들은 더욱 철저하게 제품 검수를 실시하고 당일주문-당일생산·발송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고객의 신뢰를 더욱 견고히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또한 매일 아침 온라인 채널에서 리뷰를 확인하고 한명의 고객에게 집중함과 동시에 유명 온라인 플랫폼 입점뿐만 아니라 자사 온라인몰을 만들어 연결의 접점을 늘리는 등 자신만의 성공 열쇠를 찾아가고 있다. 언택트가 여전히 강조되는 시점에 진흥원은 이제 온택트를 준비하고 있다. 언택트(Untact)의 경우 접촉을 자제한 비대면 방식으로 소비가 이루어졌다면 온택트(Ontact)에서는 ‘ON’이라는 ‘연결’의 의미를 강조하여 온라인을 통해 직접 소통하는 마케팅으로 넘어갈 준비를 하고 있다. 특히 ‘찾아가고 싶은, 머물고 싶은 경북’과 같이 지역 특색을 살린 콘텐츠로 다양한 재미를 소비와 연결시킬 계획이다. 첫 단계는 ‘라이브 커머스’다. 지역 중소기업뿐만 아니라 이제 소상공인도 온택트 마케팅을 적극 활용하여 현재의 위기를 넘겨야 하며, 이에 진흥원은 ‘소상공인 라이브 커머스’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네이버 쇼핑라이브’라는 라이브 커머스 툴을 통해 고객과 실시간 양방향으로 소통하여 상품을 판매를 추진 중에 있으며 10월 중 첫 번째로 ‘나만 알고 싶은 밥도둑 반찬’을 기획하고 있다. 해산물로 만든 가공식품들을 울진 죽변항에서 차박 컨셉으로 소개하여 좀 더 친근감있게 소비자에게 다가갈 예정이다. 진흥원 전창록 원장은 지역 기업과 소상공인들이 활력을 되찾기 위해 경북이 지금과는 다른 개념으로 고객에게 다가가야 한다고 말한다. ‘주식회사 경북’, ‘이철우 대표이사’와 같은 키워드를 앞세워 기업인과 소상공인들이 온오프라인 시장에서 마음껏 활보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야 하며, 지금까지 유통 및 판로확보 중심의 사업에서 잘 팔릴 수 있는 상품의 구성과 제조까지 같이 고민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온택트 마케팅의 핵심 중 하나는 콘텐츠이며, 매력 있는 경북을 다채로운 현장과 다양한 아이디어 상품, 젊은 층의 에너지를 한데 녹여 보여줄 수 있는 ‘주식회사 경북’이 될 수 있도록 진흥원이 앞장서겠다고 전한다. 보도자료 매일신문 : http://news.imaeil.com/SocietyAll/2020092713391066551 |